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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퍼렐 윌리엄스 레고® 세트와 모건 네빌이 제작한 일대기 애니메이션 간략 소개

Piece by Piece: 자신의 레고® 세트를 공동 디자인한 퍼렐 윌리엄스와 그의 일대기를 레고 애니메이션 영화로 제작한 모건 네빌의 이야기

혹시 “퍼렐 윌리엄스 레고® 세트와 그의 특집 영화”를 2024년 예상 시나리오에 넣고 계셨다면… 빙고! 제대로 찍으신 거예요.

맞아요. 13차례의 그래미상 수상 기록, 선지적 레코딩 아티스트, 프로듀서, 작곡가, 루이비통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그런 퍼렐이 올해 또 자신의 기나긴 창의적 모험 목록에 ‘레고 세트 공동 크리에이터’라는 칭호를 더하게 되었다죠. 그래서 우리가 이렇게 부랴부랴 새로운 세트와 그의 일대기 애니메이션에 대한 온갖 정보를 모아 갖고 온 것이랍니다! 더군다나 아카데미상® 수상자 모건 네빌이 순전히 레고 브릭 스타일로 영화를 만들었다니, 벌써 기대되는 걸요!

검정색과 황금색의 우주왕복선? 우리도 어서 타보고 싶네요

레고 그룹이 잘하는 게 바로 공동 놀이와 공동 창작 아니겠어요. 아니나 다를까, 이번에도 레고 디자인 팀과 퍼렐이 힘을 모아 여러 달에 걸쳐 글자 그대로 수백 가지(!)의 가능성을 탐구한 끝에 이런 기막힌 최종 아이디어를 내놓았지 뭐예요. 보세요! 황금색 캐노피가 찬란히 빛나는 날렵한 모습의 올-블랙 우주왕복선이 색색의 제트 기류를 뿜으며 달을 향해 치솟는 광경이 한눈에 생동감 넘치잖아요.

왜 우주왕복선이냐고요? 퍼렐에게서 직접 들어보시죠. 무슨 연유로 이걸 선택하게 된 것인지!

“내가 아이였을 때, 나의 현실 인식은 그야말로 반경 30여 킬로미터 안에 머물러 있었어요. 그리고 그 중심점은 아틀란티스 아파트였죠. 당시 우리 식구는 군용 공항의 충돌위험지역에서 살고 있었고, 그 위로는 늘 블루 엔젤스 비행기들이 날아다녔어요. 그러다 보니 하늘엔 늘 비행기가 있다는 인식이 머리에 박혀버렸죠. 그런데 어느 순간 생각을 확장해보니 그 너머로 더 높이 나는 게 있더라고요. 예, 바로 우주왕복선 말이에요.”

“나는 인류가 천국, 테크놀로지, 그리고 로켓 시스템에 심취해 있던 시절에 성장기를 보냈어요. 그리고 내가 청소년 시절에 보았던 우주왕복선은 그야말로 대단한 물건이었죠. 저걸 타기만 하면 지구 궤도뿐 아니라 그 너머 어디로든 갈 수 있잖아요. 예를 들자면 달까지도요.”

수집가들의 일순위 관심 아이템: 반짝이는 ‘리컬러’ 색상과 30가지 이상의 미니피겨 머리

966개의 레고 부품부터 그것이 조합된 모습까지, 이 세트는 조립용으로나 놀이용으로나 레고 그룹에서 여태 만들었던 어느 세트와도 여러모로 달라요.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슈퍼스타와 공동으로 개발되었다는 것부터가 특별할뿐더러 이 프로젝트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여러 가지 새로운 색상 콤보(이걸 레고 디자이너들은 ‘리컬러’라고 하더군요) 부품이 들어 있거든요. 수집가들의 일순위 관심 아이템이 될 수밖에 없겠죠!

이 대목에서 레고 디자이너 조지 질리아트의 설명을 잠깐 들어볼까요? “가장 눈에 띄는 리컬러 부품이라면 역시 윈드스크린 캐노피겠죠. 사상 최초로 드럼 래커 도장된 황금색으로 만들어졌을 뿐 아니라 이런 래커 도장 공정이 적용된 부품 중에서 가장 크기가 커요. 전체 모델의 중심점으로 확연히 눈에 띄잖아요.”

이 세트는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하나하나마다 의미가 깃들어 있어요. 우선 반짝거리는 흑색-금색 셔틀은 무한한 잠재력을 상징한다죠. 힘차게 치솟는 모습이 마치 우리를 어느 상상의 세계로든 데려다 줄 것 같잖아요. 한편, 밝고 생동적인 제트 기류의 색상은 상상력, 창의력, 그리고 놀이의 힘으로 나의 길을 열어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네요.

그리고 끝으로, ‘프렌즈’ 머리 모듬 얘기도 빠뜨릴 수 없겠죠! 49개의 장식용 미니피겨 머리가 주판알처럼 꽂혀 있는 데다가, 그중 30개 이상이 이 세트 전용으로 특별 제작되었다잖아요. 누구라도 세트에 함께 들어 있는 퍼렐 윌리엄즈와 헬렌 라시찬 미니피겨를 동반하고 여행을 떠날 수 있겠죠!

퍼렐: 모두를 위한 ‘환영의 도어매트’

자, 이 머리 모듬에도 뭔가 의미가 담겨 있을 텐데요. 퍼렐의 설명을 들어보실까요.

“이 주판 모양 부품이 레고 그룹과 나에게 아름다운 기회를 열어주었어요. 특정 집단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문을 열어준다는 의미가 여기 깃들어 있거든요. 브릭을 손에 들고 무얼 조립할지 결정을 내리기만 하라는 것이죠. 원하는 무엇으로든 변신이 가능하니까요. 물론 환영의 느낌은 필수일 테고요. 다시 말하지만, 이것이 우리 모두에게 진정 아름다운 기회를 열어주었고, 우리 또한 이 세트를 마치 환영의 도어매트처럼 만들고 싶었어요.”

아, 그리고 각도 얘기도 해야겠네요. 디자인 팀이 정말로 완벽한 각도를 만들어낸 것 같지 않나요? 지구로 다시 떨어질 일은 없어 보이잖아요. 선반 아래로 떨어질 일도 없을 테고요.

아니나 다를까, 이에 대해서도 조지 질리아트가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더군요. “제트 기류를 기울어지게 조립해서 최종 모델의 모습을 역동적으로 만들어내는 것이 이 모델에서 가장 흥미진진한 조립 과제였어요. 모델의 바닥 전체를 경사 브릭으로 채우는 방법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기법이 시도되었는데, 결국은 레고 테크닉 삼각형을 이용해 경사를 만들어내기로 타결을 보았죠. 마침 그 삼각형이 일부 경사 브릭의 각도와 완벽하게 들어맞았고, 그 덕에 제트 기류가 구름 베이스에서 자연스럽게 분출되는 모습을 연출해낼 수 있었어요.”

팝콘을 준비하세요 – 영화가 시작됩니다

사실 퍼렐과 레고 브릭의 관계는 이 세트 전부터 지속되어 왔어요. 2024년 초에 퍼렐의 이야기가 헤드라인을 장식했던 것 기억나나요? 그의 일대기 애니메이션 영화 Piece by Piece가 레고 애니메이션의 형태로 촬영될 것이라는 발표가 나가면서 예고편 영상이 인터넷을 달구었고, 텔류라이드 영화제와 토론토 국제 영화제에서 시사회가 열린 이후로 그야말로 온 세계 사람들이 줄을 서서 영화관 앞에서 대기를 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우리가 또 모건 네빌과 이야기를 나눠봤답니다. 아카데미상 수상자이자 우리 시대의 가장 혁신적이고 감동적인 다큐멘터리를 다수 만들어낸 창의력 발전소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은 인물이죠. 한마디로 창의적 도전과제의 해결사랄까요!

“지난 다섯 해를 Piece by Piece를 만드느라 다 보냈는데, 내 평생 가장 있을 법하지 않은 영화라고 말하고 싶어요. 그런데 막상 해보니 정말 흥미가 느껴지더라고요. 처음 퍼렐의 대행사 측에서 전화를 걸어왔을 때가 생각나네요. ‘퍼렐이 어떤 아이디어에 대해 당신과 얘기를 하고 싶어하는데, 그게 무엇인지는 말할 수 없다’는 것 아니겠어요. 그래서 생각을 해봤죠. ‘흠, 흥미로운데!’

“그 후로 우린 서로 만났고, 그 자리에서 그가 말하기를 오래 전부터 사람들이 자신의 다큐멘터리에 관심을 보여 왔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정작 그는 기존 형태의 다큐멘터리에 별 관심이 없었고, 결국 기발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네요. 내가 그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만들어서 그걸 레고 애니메이션으로 바꿀 수 있지 않겠느냐는 거였죠. 예, 그게 출발점이 되었던 거예요.”

“누구든 보면 바로 안다”

자, 예고편의 장면 하나를 소환해볼까요? 애니메이션화된 퍼렐이 자신의 계획을 네빌에게 설명하자 애니메이션화된 모건이 뜨아한 모습을 보이네요. 어라, 다들 단번에 마음이 맞았던 거 아니었나요?

“첫째, 우리가 레고 무비 팀에 우리 아이디어를 얘기했고, 그들도 마음에 들어했어요. 그다음, 컨셉 시험 차원에서 장면을 하나 만들었는데, 이게 예고편에도 잠깐 나오거든요. 아이 적의 퍼렐이 레코드를 듣고 있는 중에 스테레오에서 색깔이 스며나오는 장면 말이에요. 실제로 퍼렐은 감각이상 증상을 갖고 있어서 글자 그대로 소리를 들으면 색깔을 본다잖아요. 그런데 우리가 그걸 Focus Features측에 보여주자 즉각 반응이 오더군요. ‘오, 이거 좋네요. 누구든 보면 바로 알겠어요’라고!”

색상, 창의적 실험, 독특한 초능력

실사 촬영으로부터 브릭을 이용한 비주얼로 생각을 전환한다는 것이 우리에겐 여전히 대단한 창의적 도약으로 들리는데, 어떤가요?

네빌의 말을 좀 더 들어기로 하죠. “난 어릴 때 엄청난 레고 팬이었으며, 거대한 브릭 통에서 부품을 꺼내서 온갖 것들을 만들었어요. 그런데 내가 알고 있는 레고 브릭의 특성 중에서 이 이야기와 정말 딱 들어맞는 게 하나 있으니… 예, 바로 색깔이에요. 색깔은 이 이야기에서 정말 큰 비중을 차지해요. 왜냐? 퍼렐이 감각이상 때문에 소리를 들을 때마다 색깔을 보거든요.

그러니 색깔이야말로 그의 초능력이자 독특한 창의력의 바탕 아니겠어요.”

“결국 애니메이션 팀과 협의하여 사람을 찾아보기로 했죠. 감각이상이 어떤 모습일지를 디자인으로 표현해내고 레고 부품으로 만들어낼 사람을 말이에요. 아, 그러고보니 레고 애니메이션으로 작업한다는 것이 제약이 아니라 자유였던 셈이네요.”

퍼렐 윌리엄스에 대한 영화이자, 우리 모두에 대한 영화

“나는 이것이 창의력에 관한 영화인 동시에 누군가에 관한 영화라고 생각해요. 자체로 독특하고, 독특한 성장기를 보내고, 세상을 다르게 보고, 세상이 그러한 독특함에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해 노력하는 그런 사람들 말이에요. 물론 뭐가 되까지는 긴 시간이 걸리겠죠. 하지만 그게 실현되는 순간 모두가 갑자기 깨달음을 얻을 것이라 믿어요.”

“또한 내면의 목소리를 잃지 않는 것도 창의적 여정의 일환으로 매우 중요해요. 세상이 자신의 창의성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하더라도 말이죠. 퍼렐의 특별함도 그래서 빛이 나는 것 아니겠어요. 나는 이 영화가 그런 점에서 실제로 정말 범세계적이라고 생각해요.”

예, 우리도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레고 아이콘 퍼렐 윌리엄스와 함께 행복을 찾아서 세트는 2024년 9월 20일에 출시되며, Piece by Piece 영화는 2024년 10월 11일에 극장 개봉됩니다(미국만 해당). 너무 기다려지네요.

퍼렐 윌리엄스의 이미지와 이름은 정히 허가를 받아 사용되었습니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