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보니 오텀도 새로 지은 레고 프렌즈 하우스에서 호박과 사과를 재배한다죠. 마찬가지로 여러분도 직접 먹거리를 기를 수 있다니까요. 혹시 정원 가꾸기가 처음이라면 토마토와 딸기부터 시작할 것을 추천드려요.
쉽게 시작하세요. 그편이 결과도 더 빠르고 아이에게 영감을 심어주기도 좋으니까요. 야생화 씨앗 같은 건 비싸지도 않고, 빨리 자라고, 기르기도 쉽거든요. 화분이나 정원의 한 구석을 야생의 천국으로 만드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정원 가꾸기에 대한 흥미를 돋구기에 충분할 걸요. 게다가 이러한 종류의 식물들은 벌과 나비를 불러들이잖아요. 이런 꽃가루받이 매개 생물들이 지구를 위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아이와 이야기를 나눠보세요.
“도시의 모습을 좀 보세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자연 환경이 어디 있나요? 야생 환경 되살리기와 생물다양성에 대한 대화를 통해 아이들이 야외를 좋아하게끔 만들어줘야 해요.” – 벨라 랙
벨라의 소신은 확고해요. “사람들은 그러죠. ‘아이들이 자연과 분리되는 것은 전자기기에 너무 매달리기 때문이다.’ 그런데 도시의 모습을 좀 보세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자연 환경이 어디 있나요? 야생 환경 되살리기와 생물다양성에 대한 대화를 통해 아이들이 야외를 좋아하게끔 만들어줘야 해요.”
자신이 심은 꽃에 찾아온 나비의 종류를 메모하게 하고, 연례 Big Butterfly Count에 가입하여 이런 식의 대화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게 해주세요. 오텀처럼 나비 관찰자가 되어보는 것도 좋고요. 정원이나 발코니에 새 먹이통을 놓아두고 눈에 띄는 새들을 기록하는 것도 재미있겠죠.
곤충 호텔을 지어보는 건 어때요? 우리만의 마이크로 생태계에 작은 야수들을 불러들일 환상적인 방법이 될 텐데요. 아이가 레고 조립 세트를 좋아한다면, 조립 기술을 발휘하여 옥외에 곤충이 살 곳을 만들어보라고 하세요. 공원이나 길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잔가지, 솔방울, 마른 풀, 나무껍질 조각 등을 좀 모아온 다음, 오래된 화분을 옆으로 기울이고 안쪽에 그런 것들을 쌓아올리면 쉽고 빠르게 미니 야수 모텔을 만들 수 있을 거예요.
밖으로 나가 산책을 하는 동안 쓰레기를 줍는 것같은 작은 일들이 아이에게 보람으로 느껴지고 지구를 깨끗하게 하는 데 일조한다는 기분이 들게 해주세요. 다만 무엇보다 안전이 중요하니 장갑과 쓰레기 봉투는 꼭 있어야겠죠. 작은 집게도 하나 사두면 좋겠고요.
재활용 쓰레기를 분리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만일 할 수 있다면 인근의 재활용 센터에 직접 갖다주세요. 봉투가 채워질수록 환경이 깨끗하고 푸르게 바뀔 것이며 그러한 작은 일들이 모여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가시적인 증거를 아이들에게 보여주자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