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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 브릭을 통해 새로이 만나보는 크리스마스 악몽

특별한 투어가 시작됩니다. 레고® 아이디어 디즈니 팀 버튼의 크리스마스 악몽 속으로…

1993년, 망자들의 세계에서 기이한 일들이 벌어졌고, 그 통에 할로윈 타운과 호박의 왕 잭 스켈링턴이 세상에 처음 알려지면서 팀 버튼의 크리스마스 악몽이 전 세계인의 인기 크리스마스 영화로 떠오르게 된 거, 기억나시죠?

독특한 클레이메이션 캐릭터, 독특하고 어두우면서도 유쾌한 팀 버튼 세계, 그리고 귓가를 맴도는 대니 엘프먼의 노래까지… 누구라도 매혹될 수밖에 없는 요소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잖아요.

그런 맥락에서 이번에 우리가 특별한 여행을 준비했거든요. 자, 레고® 아이디어 디즈니 팀 버튼의 크리스마스 악몽 세트를 통해 할로윈 타운으로 함께 가보시죠! 그나저나 이런 영화를 레고 세트로 바꾼다는 것이 결코 가벼운 일이 아니잖아요. 그래서 우리가 디자인 팀의 디자이너 두 명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답니다. 그걸 도대체 어떻게 해낸 것이냐고요.

지금은 할로윈!

“난 이 영화의 열성 팬”이라고 디자이너 세자르 소아레스가 첫 마디를 꺼내는군요. “이걸 보느라 내 시간이 얼마나 삭제되었는지 몰라요!”

“어릴 때 이걸 보고 너무 무서웠다”는 디자이너 로라 페론의 말도 재미있더라고요. “그럼에도 처음 보자마자 그 특이한 세계의 스타일과 감성에 반해버렸다”니 말이에요.

그래요. 둘 다 직감으로 알고 있었던 거죠. 스타일과 느낌을 살려내는 것이 핵심이란 것을! 그렇다면 디자인 프로세스에 대한 접근법도 뭔가 달라야 했을 텐데요?

예, 그래서 세자르도 “영화를 다시 보고 또 보면서 최대한 많은 디테일을 포착하려 했다”잖아요. 그런데 가만! 어째 일을 한 게 아니라 놀며 즐긴 것처럼 들리는데요.

잠깐만요. 로라의 말을 더 들어보시죠. 그게 그냥 넋놓고 영화를 보는 것과는 좀 다르다네요.

“팬 여러분의 제안들을 살펴보고 어느 장소와 캐릭터가 중요한지를 하나하나 짚어봤어요. 그리고 핵심 장면들을 여러 차례 다시 보면서 꼭 넣어야 할 중요한 디테일을 기록해두었죠. 그리고 막후의 이미지와 프로덕션 사진들을 살펴보는 것이 크게 도움이 되었답니다. 이 영화는 손으로 만든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이기에 고맙게도 막후 장면 이미지가 몇 가지 남아 있더라고요. 그걸 보고 전체 세트장을 조망하는 동시에 레이아웃에 대한 감을 잡을 수 있었어요.”

여기가 우리 마을이야, 모두 소리를 지르지!

자, 그럼 최종 완성된 세트의 모양을 좀 살펴볼까요? 무엇보다 팀 버튼의 크리스마스 악몽에 등장하는 유명한 장소 세 곳, 그러니까 스파이럴 힐, 할로윈 타운 홀, 잭 스켈링턴의 집이 서로 연결되도록 디자인된 것이 가장 먼저 눈에 띄네요.

집의 지붕을 분리하면 잭의 크리스마스 공식이 보이게 만들어진 것도 재미있죠? 한편에서는 잭이 타운 홀의 연단에 올라서서 연설을 할 준비를 하고 있군요.

뭔가 색다른 건축 스타일을 완벽하게 살려낸 것도 아주 마음에 들어요. 그런데 이런 환경을 디자인으로 구현한다는 것이 결코 쉽지만은 않았다네요.

로라의 말을 들어보실까요? “레고 브릭 조립 시스템은 기본적으로 사각형이죠. 하지만 이 영화에는 직선이 의도적으로 배제되어 있어요. 그래서 모든 것이 뒤틀리고 앙상한 듯이 보이면서도 실제로는 튼튼하고 안정적으로 만들 방법을 찾아내야만 했는데, 그 과정이 의외로 재미있더라고요.”

아시겠나요? 이런 과정을 거친 끝에 부품 수가 2,193개에 이르고 폭이 51cm나 되는 이 세트가 태어나게 된 것이랍니다. 어때요? 한눈에 보기에도 할로윈이나 크리스마스(혹은 둘 다!) 테마의 전시용 모델로 완벽하겠죠!

뭔가 기괴한 거 보고 싶지 않아?

그런데 말이죠. 기괴하고 독특한 디자인이 어찌 장소에만 한정되는 이야기겠어요? 팀 버튼의 크리스마스 악몽 영화를 본 사람이면 다들 공감하겠지만, 잊지 못할 캐릭터들이 정말 많잖아요.

우리의 디자이너들도 같은 생각이에요. 사람들이 이 영화를 좋아하는 이유를 설명함에 있어 캐릭터의 비중을 무시할 수 없다는 거죠.

“캐릭터가 많고도 다채롭다”는 세자르의 말처럼요.

자, 로라의 설명을 더 들어보시죠. “캐릭터 디자인이 너무나도 독특하고 대담하고 인상적이에요. 비록 첫 장면은 괴물들로 가득한 어두운 세상의 느낌이지만, 볼수록 하트가 뿅뿅 솟고, 결국은 이 캐릭터들을 진정으로 사랑하게 되잖아요.”

이 세트에는 그런 캐릭터가 8개 들어 있어요. 잭 스켈링턴, 샐리, 산타클로스(샌디클로즈라고 해야 할까요?), 로크, 쇼크, 배럴 미니피겨, 그리고 강아지 제로와 두 얼굴을 가진 브릭 조립식 시장 피겨가 우리를 반겨주네요.

나도 갖고 싶어!

사실 말이지만, 이렇게 색다른 크리스마스를 하나의 이야기로 엮어낸 영화는 그리 많지 않아요. 그런 점에서 크리스마스 악몽은 편하게 볼 수 있는 할로윈 영화일까요, 아니면 암울한 느낌의 크리스마스 영화일까요? 하기야 이 질문에 쉽게 답을 할 수 없다는 것 역시 이 영화가 풍기는 독특한 매력의 일부 아닐까요?

하여간에 얘기를 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울 정도로 레고 아이디어 팀 버튼의 크리스마스 악몽은 참 매력 넘치는 세트죠. 어떤가요? 여러분도 할로윈 타운의 한 모퉁이를 집안 어딘가에 들여놓고 싶어지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