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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레고® 세트를 완성했나요? 성취감이 장난 아니죠! 그리고 당연히 잘 보이는 곳에 두고 싶을 거예요! 트로피나 인증서를 자랑스럽게 내보이는 것처럼, 잘 완성된 거대 조립 모델을 집안 어딘가에 전시하고픈 건 당연한 거니까요.
그런데 때로는 그게 말처럼 쉽지가 않더라고요. 적당한 공간도 찾아야 하고, 빛도 비쳐줘야 하고, 무엇보다 조립 작품이 안전한지도 고려해야 하잖아요.
그래서 우리가 최신 세트를 전시하는 데 도움을 드리기 위해 대형 세트를 좋아하는 몇몇 열성 팬들에게 조언을 좀 해달라고 하지 않았겠어요…
아, 그리고 혹시 대형 세트의 세계에 아직 안 들어오셨다면, 이 글부터 읽어보시지 그래요. 역대 가장 큰 레고 세트 10가지라고…
일단 세트의 크기에 맞는 공간을 찾는 게 먼저예요. 예를 들어, 부품 수 3,601개의 레고® 아이콘 NASA 아르테미스 우주 발사 시스템 모델의 경우 높이가 70cm나 되잖아요. 그러니 이 세트를 제대로 살리려면 충분한 높이가 확보돼야겠죠.
브리 던칸도 그러더라고요. “때로는 세트가 너무 커서 곤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요. “반면에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특정한 작품을 최상의 상태로 전시할 공간을 찾아내는 것 또한 재미있는 연습이 될 수 있어요.”
티모시 스나이더스는 케이프타운에 거주하는 AFOL인데, 밀레니엄 팔콘™과 해리포터 호그와트 성™을 놓아둘 자리가 마땅치 않았다고 해요. 그래서 창의적 방법을 찾아낼 수밖에 없었다는군요.
“수납장을 전시용 캐비닛으로 개조하고, 맞춤 제작한 유리판 뒤에 두 개의 세트를 배치했어요.”
독일의 마크 필리피도 거대 세트의 열성 애호가인데, 매 세트마다 최적의 전시 각도를 찾느라 공을 들인다고 해요.
“대다수의 레고 세트는 축소판 세계를 그리고 있으며, 따라서 보통 위에서 내려다볼 때 가장 보기가 좋아요. 물론 자동차 모델과 같이 천장과 가까운 선반에 올려놓아야 제대로 모양이 나오는 세트도 있지만요.”
또한 전시된 모델을 소재 삼아 이야기를 만들 때도 각도를 활용할 수 있어요. 비행기나 우주선을 45도 각도로 전시하는 것도 바로 그 때문이겠죠? 실제로 나는 듯한 느낌이 들잖아요.
마크와 티모시가 공통적으로 추천하는 방법이 바로 방의 스타일에 맞춰 세트를 배치하라는 것이에요. 만일 미니멀리스트 홈이라면 레고 에펠탑처럼 현대적인 느낌의 작품이 완벽하게 어울리겠죠.
반면, 레고 타이타닉 같은 모델은 장엄함이 최대한 빛날 수 있도록 다소 옛스러운 분위기의 공간에 전시할 것을 추천드려요.
레고 아이콘 타이타닉은 역대 가장 긴 세트예요. 따라서 그걸 전시하려면 꽤나 큰 공간이 필요하겠죠. 너무 낙담 말고, 가장 쉽게 해볼만한 조치를 강구해보세요. 일례로 다른 작품들의 위치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공간이 나올 수 있거든요.
사이프 아보울시어드의 경험담이 도움이 될 테니 들어보시죠. “송판으로 만든 나만의 맞춤형 레고 선반에 모델을 올리고 간접 LED 조명으로 거실과 복도가 구분되게끔 해봤는데, 진짜 빛이 나더라”잖아요.
물론 진열장을 쓰면 다 해결되겠지만, 마크의 말처럼 “값이 너무 비싸다”는 것이 문제죠.
그래서 레고 고수들이 하나같이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라고 하는 것이에요. 작품을 최대한 돋보이게 하고 안정성을 확보할 방법이 틀림없이 있을 테니까요. 컴퓨터 모니터, 받침대, 선반, 유리 등, 세트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고 보기에도 좋은 방법을 여러모로 찾아보세요.
마크가 그러더라고요. “현재의 공간은 일시적일 뿐”이라고요. “나도 한동안 작은 아파트에서 살았는데, 거대 세트를 전시해둘 공간이 부족했던 관계로 두 달 주기로 작품을 바꾸고 예전 것은 도로 상자에 넣어두는 식으로 관리를 했어요.”
또한 전시회 방식의 장점은 이야기를 자유로이 펼치기가 한결 좋다는 것이에요. 티모시가 미니피겨를 이용해 거리 모델에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는 것처럼요. “단지 겉모습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내재된 상호작용과 놀이 요소를 이끌어내고 마음 내키는 대로 구성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 마음에 들어요.”
조명을 이용해 전시 작품을 최대한 돋보이게 해보세요. LED로 후광을 주어 전시 작품의 디테일을 강조하거나, 아래쪽에서 빛을 비쳐 극적인 효과를 연출하는 것도 좋겠죠. 거대 세트 뒤에 거울을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네요. 모델을 옮기지 않고도 디테일을 모두 강조하여 보여줄 수 있잖아요.
“결국 핵심은 즐거워야 한다는 것”이라는 티모시의 말이 정말 맞는 것 같아요. “레고 조립의 궁극적 목표는 결국 재미있게 놀이를 즐기자는 것 아니겠어요. 내가 조립한 세트들이 관심의 초점이 되고,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나의 열정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좋더라고요. 여러분도 일단 시작해보세요. 그리고 멋진 작품 전시를 통해 즐거움을 전파하세요.”
